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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도어 : 과거보다는 현재에 살자

by 나무바다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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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도어 (2010)

1) 영화소개

더 도어 (2010)는 독일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더 헌트와 TV 드라마 한니발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매즈 미켈슨이 주연한 작품입니다.

또한 2010년 브리쉘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멜리에스(유럽)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같은 해 브리쉘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 또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 줄거리

유명 화가 다비드가 이 영화의 주인공 입니다.

다비드는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한 가정을 꾸렸지만, 사실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레오니였죠.

 

어느 날 딸을 뒤로한 채 불륜관계에 있던 앞집 여자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돌아와 딸 레오니를 찾아보지만, 사고로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 빠져 죽고 맙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다비드.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그는 아내 또한 잃었습니다.

폐인처럼 지내던 그는 아내 마야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받아주지 않았고, 그는 마야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딸이 죽은 수영장에 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마야에게 연락을 받은 친구 막스가 찾아와 그를 구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비로운 나비를 발견합니다.

그 나비가 가는 곳으로 쫓아간 다비드는 터널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터널 끝 작은 문을 발견하고 그곳을 빠져나갔습니다.

 

그곳은 5년 전 사고가 있던 그 날,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다비드는 딸이 있던 곳으로 달려가 딸을 살려냅니다.

 

그렇지만 불륜을 끝내고 돌아온 과거의 다비드는 도둑인줄 알고 그를 공격했고,

싸움 끝에 다비드는 과거의 다비드를 죽이고 맙니다.

 

아차, 레오니가 그 광격을 목격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과거에 머물기로 하고 과거의 다비드 시체를 뒷마당에 묻었습니다.

 

과거 자신을 죽인 그는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레오니는 그를 자신의 아빠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비드는 좀 더 충실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앞집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나오던 다비드를 막스가 목격합니다.

막스에게 터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레오니에게도 모든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레오니 또한 그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두 모녀는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다비드를 드디어 마음을 열어 받아줍니다.

그의 아내 마야와 딸 레오니는 그러나 정말 열심히 노력 중인 다비드를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다비드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막스가 그의 시체를 발견한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던 순간 갑자기 등장한 앞집 남자는 그를 공격해 죽이고 맙니다.

 

앞집 남자 또한 터널을 통해 이곳으로 온 것이었는데요.

막스가 그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그를 살해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대책을 세웠습니다.

아내와 딸을 데리고 다시 터널을 빠져나갈 생각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행동에 아내는 딸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그곳을 빠져나오는 순간 앞집 남자에게 공격당합니다.

앞집 남자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를 찾아간 다비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이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이상 마을 사람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아내 마야는 방금 전 마주쳤던 주잔네 부부가 다시금 지나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좀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말이죠.

 

수상하게 여겨 그들을 따라간 곳에서 주잔네 부부는 과거의 본인들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놀란 마야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도망치지만, 주잔네 부부 또한 마야를 보고 쫓아옵니다.

 

마야는 다비드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지만 다비드는 너무나도 침착합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침착한 모습에 마야는 다비드 또한 의심합니다.

 

잠시 후 경찰이 찾아와 마야가 이야기하지만, 주잔네 부부 또한 찾아와 아이를 데려갑니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미래에서 온 마야였습니다.

미래에서 온 마야는 과거의 레오니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앞집 남자의 집에 있던 미래의 마야, 앞집 남자는 과거의 마야를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녀가 살아서 득될게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입니다.

 

앞집 남자가 죽이겠다고 나서자, 다비드는 본인이 죽이겠다며 총을 빼앗아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다비드는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마야와 레오니를 미래로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두 모녀가 터널을 지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고,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타고 있던 차로 그 터널을 부수어 버립니다.

 

이렇게 과거에 미래에서 온 마야와 다비드 두 사람만이 남게 됩니다.

 

3) 총평

과거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는 다비드의 모습이 그려진 영화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며 많은 실수를 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런 인간의 욕망에 대해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에서 과거의 자신들을 죽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들이,

꼭 과거를 후회하고 다시 그려내고 싶어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화에서처럼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참 좋겠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를 후회하고 삶을 다시 사는 것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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