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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두 아이의 맞잡은 손

by 나무바다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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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1) 영화소개

이 영화는 존 보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2008년 마크 허만 감독의 작품입니다.

2차 세계대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습을 어린 두 아이의 시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영화 속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습이 일부 부정확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습을 두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영화로,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 그런 영화입니다.

 

2) 줄거리

브루노는 베를린에 살고 있는 8살 소년입니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나치의 엘리트 장교였습니다.

그가 승진하여 승승장구 하였지만, 그의 아내는 나치를 반대 주의자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가족 모두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사실 이사간 곳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브루노에게는 수용인들을 농부라 소개하였지만, 브루노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잠옷 같이 생긴 수용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의문을 가진 브루노에게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브루노의 어머니는 이를 반대하는 사람이었지만, 브루노에게 사실을 이야기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브루노는 어린아이였습니다. 심심했던 브루노는 그네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그네의 재료는 타이어였습니다. 타이어를 어디서 구해야할까.

아버지의 부하였던 한 젊은 중위에게 부탁하자 그 중위는 중년의 잠옷을 입은 농부에게 노예 대하듯 합니다.

그리고 그 농부는 브루노에게 타이어를 가져다 주고 그네를 만들어줍니다.

그네를 타던 브루노는 하늘에 검은 연기를 보다가 그만 그네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다시 그곳을 찾은 중년 농부는 브루노를 치료해 줍니다.

 

그의 이름은 파벨, 그는 이곳에 오기 전 자신이 의사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곤 그곳에 브루노의 어머니가 와 브루노를 돌려 보내고 파벨에게 고맙다 인사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아버지와 다른 모양입니다.

 

심심했던 브루노, 수용소로 가다

가정교사로 부터 교육도 받고 하지만 브루노는 너무나 심심합니다.

창문을 통해 집에서 나온 브루노, 넓은 들과 도랑을 건너 수용소로 갑니다.

그리고 철창 안 동갑내기 슈무엘을 만납니다.

 

브루노는 그에게 탐험중이라 이야기 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철창 안 슈무엘은 새 막사를 짓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두 아이의 입은 옷, 표정은 극명히 갈립니다.

슈무엘은 배가 고프다며 브루노에게 먹을 것이 없느냐고 묻습니다.

브루노는 그 상황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본인은 배불리 식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슈무엘이 다시 일을 하러가며 둘의 만남은 끝이납니다.

 

그리고 다시 브루노의 집.

브루노는 지하실에서 버려진 누나의 인형들을 발견하고 누나에게 뛰어갑니다.

그러나 누나는 나치즘에 빠져 인형을 모두 버린 것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비밀스러운 만남

브루노와 슈무엘은 철창안과 밖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슈무엘은 군인이 싫다고 이야기하지만, 브루노는 반대입니다. 아버지 또한 군인이라며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던 도중 수뮤엘은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브루노에게 이야기합니다.

브루노는 갑자기 그 자리를 떠나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가정수업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지만, 어린 브루노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가정교육을 통해 배운 유대인의 모습과 슈무엘의 모습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인류를 지배하려고 하지 않았고, 파괴하고자 하지도 않았으며, 문화의 적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유대인 때문에 독일인이 가난해졌다는 사실 또한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브루노의 어머니는 수용소의 검은 연기가 유대인을 불태운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이 사실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 하지만 남편의 태도는 일관되었습니다.

 

그렇게 불안함을 느끼던 브루노는 브루노의 누나와 이야기하던 중 이곳이 포로 수용소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브루노는 그의 아버지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인지, 왜 유대인이 적인 것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사악하고 사람이 아닌 유대인, 자신이 본 슈무엘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슈무엘이 집으로 오다

그러다 자신의 집에서 슈무엘을 마주칩니다. 바로 와인잔을 닦으려면 손이 작은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브루노는 슈무엘에게 빵을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먹는 순간, 젊은 중위 하나가 그곳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소리치죠, 훔쳐먹은 것이냐고 말이죠. 조금 전까지 브루노는 슈무엘을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중위가 무서웠던 브루노는 슈무엘을 모르는 척 합니다. 브루노는 괴로워합니다.

 

얼마 후 아버지가 동료들과 함께 보던 수용소 홍보 영상을 보게 되고, 수용소의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 거짓이 난무한 그 영상을 사실이라 믿게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가벼워진 브루노는 다시 슈무엘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슈무엘은 며칠간 보이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만난 슈무엘의 얼굴은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슈무엘에게 지난 일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합니다.

 

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져 갔습니다.

 

계속된 부부싸움

브루노의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루게 됩니다.

할머니는 나치즘을 싫어했던 또 한사람이지만 브루노의 아버지는 나치즘식 장례식을 고수합니다.

 

브루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매일 싸웠습니다. 

그리고 브루노의 어머니는 두 아이를 데리고 수용소를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렇게 이사소식을 전하기 위해 브루노는 슈무엘을 찾아갑니다.

 

슈무엘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을 하러 나갔지만 돌아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브루노는 떠나기 전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사과로 슈무엘의 아버지를 같이 찾아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슈무엘에게 잠옷을 부탁합니다.

 

떠나기로 한 날 아침

이사를 가기로 한 날 아침, 브루노는 슈무엘에게 찾아가 그와 똑같은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땅을 파고 수용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브루노가 본 수용소 모습은 영상 속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렇게 슈무엘의 아버지를 함께 찾던 중 막사에 함께 들어간 브루노와 슈무엘은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한편 브루노의 집에선 브루노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기 시작하지만, 브루노와 슈무엘은 이미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과 함께 탈의실에 도착한 브루노는 옷을 모두 벗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닫히는 문. 브루노와 슈무엘은 두 손을 꼭 맞잡고 가스실에 갇히고 맙니다.

 

브루노의 어머니는 철조망 앞에서 브루노의 벗어놓은 옷가지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두 아이는 하늘의 별이 됩니다.

 

3) 총평

이 영화는 때하나 없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잔인한 장면 하나 없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참상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아이 모습의 대비, 그리고 시대적 배경 속에 나치즘의 모습들이 다시금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브루노와 슈무엘이 마지막 장면 꼭 잡은 두 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속에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떤 것들이 숨어있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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