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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부스 : 정직하게 살아라 아니면 고통 받을 것이다

by 나무바다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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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Phone booth, 2002)

1) 영화소개

2002년 개봉한 이 작품은 2003년 우리나라에 개봉했다.

미국에서 제작한 이 영화의 카테고리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그 간 다른 영화와는 달리 초저가 영화 예산이 들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소가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영화 내내 화면은 거의 한 곳만 응시한다. 바로 "폰부스"이다.

당시 공중전화를 이용했던 시대 상황과 폰부스라는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한 영화이다.

그럼에도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연으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 콜린 파렐과 포레스트 휘테커가 있으며,

지정생존자에서 대통령역을 맡았던 키퍼 서덜랜드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2) 줄거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폰부스

뉴욕 한복판. 

지금과는 달리 공중전화와 휴대폰이 공존하던 시기였다.

 

휴대폰 사용자는 300만 명. 그렇지만 650만 명의 유동인구가 공중전화를 사용한다.

그리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한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스튜이다.

그는 잘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로, 사실 조금 재수 없다.

 

여러 사람들과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업무를 한다.

늘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

 

스튜는 유부남이다. 그러나 바람을 피운다. 그 대상은 신인 여배우 팸.

팸은 스튜가 유부남인 사실을 모른다.

스튜는 휴대폰이 있지만 그녀와 통화할 때는 늘 이 공중전화를 이용한다.

결혼반지까지 빼가면서 말이다.

 

 

공중전화로의 피자배달

우리나라에선 어디로든 배달되는 배달음식.

외국에서도 그럴까.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겠지만 피자는 폰부스로 배달된다.

이미 계산된 피자라며 받으라는 배달원과 그냥 가버리라는 스튜.

 

그러나 스튜는 그 배달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다.

요즘 같았으면, 미투 당했다.

 

당해도 싸다.

 

그리고 그는 팸에게 전화한다.

새 유망주로 팸을 밀었다며, 시티 호텔로 오라고 하지만 팸은 내일 보자며 거절한다.

 

공중전화 벨이 울리다

통화가 끝나고 부스를 나가려던 찰나, 공중전화 벨이 울린다.

이 무슨 영화의 설정이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공중전화는 전화번호가 존재한다.

그리고 집에서 쓰는 일반 전화와 똑같은 유선 망을 사용한다.

 

어떻게 아냐고?

나는 시골에서 자랐고, 우리 집 앞 우리 집에서 운영하던 공중전화가 있었다.

공중전화 기계는 누구나 구매가 가능했고, 공중전화 운영도 가능했다.

그곳에서 몰래 일반 전화기를 꽂아 통화도 하고 그랬다.

 

잡설은 여기까지. 아.. 옛날이여.

 

그는 전화를 받았다. 어떤 모르는 남자의 전화였다.

그러나 스튜의 주소. 그리고 그가 불륜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스튜는 놀라 전화를 끊는다.

 

그 남자는 팸에게 전화해 스튜의 속셈을 이야기한다.

그가 결혼했고, 불륜을 저지를 거라는 내용.

그리고 스튜에게 명령한다.

아내 캘리에게 전화해 팸의 존재를 이야기하라는 거죠.

 

결국 그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스튜, 공중전화 부스를 떠나는 순간 넌 죽어

스튜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장난인 줄 알았죠.

그러나 그 남자는 스튜의 목숨을 저울질하고 있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옆으로 장난감 로봇이 하나 옵니다.

전화 속 남자는 못 믿는 것 같으니 그 로봇을 저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수많은 사람이 지나는 거리에서.

 

로봇은 금세 부서져 버렸습니다.

총구의 빨간 레이저가 그의 몸을 훑었습니다.

 

공중전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점점 난폭해졌고,

공중전화 부스를 부시기에 이르렀습니다.

 

공중전화 부스를 떠날 수 없는 스튜는 그와 실랑이했죠.

그러자 그 남자는 행패를 부리던 그 남자를 쏘아 죽입니다.

 

모두 스튜가 한 짓이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스튜는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을 깔보는 게 네 가장 큰 죄야

그의 죄는 남을 깔보는 것.

스튜는 그 남자 몰래 911에 휴대폰으로 전화해보지만 그 또한 이미 도청당한 후였습니다.

 

스튜는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와중에 죽은 남자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하죠.

 

폰부스 한가운데 서있는 그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스튜와 통화하는 그 누군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 와중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위해 이곳으로 왔군요.

 

궁지에 몰린 스튜는 남자를 설득해보려 하지만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저격수까지 배치합니다.

 

아내 캘리도 현장으로

캘리는 방송을 보고 바로 현장으로 왔습니다.

경찰에게 아내라고 이야기하지만, 스튜는 아내는 이 상황에 말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내는 함께 찍은 사진을 경찰에게 보여줬고,

경찰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켜보라고 합니다.

 

그 순간, 전화 속 남자는 아내 캘리를 조준합니다.

그리고 스튜를 더욱더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아내를 죽이면 너는 슬퍼할까?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렇게 불륜을 저지르고 싶어 하던 그가 그의 아내를 감싸는 모습.

전화 속 남자는 공중전화의 통신선도 암호화 해 놓았습니다.

경찰은 도청할 수 없었죠.

 

자포자기한 스튜는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모든 것을 털어놔

모든 것을 이제라도 털어놓으라고 말하는 그.

스튜는 결국 아내에게 소리쳐 불륜을 저지르려고 했던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아내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부스 밖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린 스튜. 전화벨은 다시 울리기 시작하고.

 

전화 속 남자의 총구는 캘리의 머리를 조준합니다.

그러자 경찰도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그러던 중 팸도 그곳에 도착합니다.

총이 없는 것을 증명하려는 스튜. 그러나 전화부스 천장에 총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얼른 꺼내라고 재촉하는 전화 속 남자는 이번엔 팸을 조준한 채 그를 압박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해

캘리와 팸 중 하나를 택하라는 전화 속 남자.

스튜는 결혼반지가 떨어졌다며 앉아서 캘리에게 전화하고 

그 전화를 통해 누군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찾기 시작하는 

 

스튜는 모든 카메라가 있는 앞에서 자신의 죄를 모두 고백합니다.

 

본인에게 해준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어요.

전화로 거짓말을 했어요. 친구에게도.

거짓말이 내 생활의 일부예요.

2천 달러짜리 시계는 가짜고, 내 인생도 모두 가짜예요.

팸에게 전화할 때 결혼반지도 뺐어요.

 

그리고 울부짖죠.

 

그때, 경찰이 전화 속 그를 추적에 성공했고, 그를 스튜에게 알립니다.

흥분한 스튜는 그 사실을 전화로 이야기합니다.

 

너는 곧 잡힐 거야!!

 

그러자 전화 속 남자는 혼자 갈 수 없다며, 캘리를 쏘겠다고 합니다.

캘리를 살리기 위해 천장에 있던 권총을 챙겨 들고 공중전화 밖으로 나오게 되고,

자신을 쏘라며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온 총을 맞은 스튜.

다행히도 경찰이 먼저 고무총을 쏴 모두를 속였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전화 속 남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죠.

 

그는 피자 배달부였습니다.

무시당한 이가 복수하는 상황은 흔하니까요.

 

아래 스포가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만 열어보세요.

더보기

스튜는 호송차에 실려 진정제를 맞습니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누군가 그에게 다가와 속삭입니다.

 

"피자 배달부는 안됐지만, 당신 부부의 상봉을 보고 싶었어. 

앞으로도 정직하게 살아, 그렇지 않으면 내 전화를 또 받을지도 몰라"

 

3) 총평

키워드를 꼽자면. 정직, 불륜, 고백, 응징 정도가 되겠다.

그의 심리가 참 아이러니하다. 

 

불륜을 하려고 했지만 그는 아내를 사랑했다.

아내를 지키고 싶었다.

 

아내에게 잘하라는 영화의 뜻인가.

잘해야겠다.

 

심심풀이 정도로 볼만한 영화이다. 

참고로 아까 공중전화에서 내 연식이 들통났을 수 있겠지만.

난 이 영화 CD로 가지고 있다. 2장짜리. (DVD도 아니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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